GREETING

안녕하십니까?
재단법인 매헌윤봉길의사장학재단 이사장 김학준입니다.

2차대전이 일제를 비롯한 추축국의 패배로 끝난 시점에 지구에는 51개 국가가 존재했습니다. 이후 유럽열강의 식민지였던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에서는 물론이고 유럽 그 자체에서도 170개 국가가 새로 독립해 오늘날 그 수는 무려 220여 개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역시 전후에 출발한 이른바 신생국에 속합니다. 그런데 전후의 신생국들 가운데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성취한 국가는 대한민국 하나뿐입니다. 또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뀌어,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선망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을 마실 때 그 원천을 생각한다는 뜻인데, 여기서 우리는 위대한 농촌운동가이면서 독립운동가였던 매헌(梅軒) 윤봉길(尹奉吉) 의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생(生)에 대한 애착이 클 수밖에 없는 만 24세의 청년이 구국의 일념으로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일제 침략군 수뇌부를 향해 폭탄을 던져 도륙한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의거에 감명을 받아 미국⦁영국⦁중국 등 연합국의 정상들은 1943년 11월 22일에 열린 카이로회담에서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자유와 물질적 안락을 누리는 우리는 윤봉길 의사의 자기희생적 애국투쟁을 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윤의사께서 상하이로 떠나기에 앞서 고향에서 학당을 열고 청소년들을 가르치셨던 숭고한 정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뜻에서, 1975년에 박정희 대통령의 격려금과 독지가들의 성금을 바탕으로 재단법인 매헌윤봉길의사장학재단이 발족했던 것이며, 지난 반세기 가까운 시기에 걸쳐 전국 각지의 우수한 청소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왔습니다. 이제 장학생 여러분은 위대한 매헌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을 늘 기억하면서 열심히 공부해 이 나라의 큰 일꾼으로 성장하기 바랍니다.

재단법인 매헌윤봉길의사장학재단이 사 장 김 학 준